: 오두막의 사주 토막 지식
다은네 오두막에서는 사주를 통해
[세상 속 나의 역할] 과
[방향성] 을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두막은
운명론을 다루지 않습니다.
사주는 그저
[나의 성격]을 알려줍니다.
사주는 내가 태어난
'하루의 날' 일 뿐이니까요.
그러니 아무리 유능한 역술가도
사주만으로 외모나 재능, 주변 환경,
부귀영화를 시시콜콜 유추할 수는 없지요.
사람은 각기 다른 국가에서
각자 다른 조건으로,
각자의 유전자와 재능으로
그냥, [랜덤으로] 태어나기 때문이에요.
이곳에서는 사주를 통해
이 사람이 어떤 성정을 갖고 있는지,
이 성격으로 어떤 재능을 길러서,
어떻게 움직여야 나답게 잘 살 수 있는지를
읽고 있습니다.
무엇을 배우고,
어떤 사람과 함께할 때
배에 순풍이 불듯
삶이 풍요로울지 말이지요.
🌿
Q. 현대인으로서는 이해가 잘 안 돼요.
무엇을 믿고 사주를 보나요?
🏠
[ 오두막 작업실 ]
평생 가지고 살아갈
삶의 방향성을 엿보고 싶을 때
내 사주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싶을 때
나의 고유성을 기반으로,
나답게 살아가고 싶다면
해로운 미래를 엿보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싶다면
마지막으로,
지기의 시절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사주에 푹 빠져서,
사람의 존재 전부를 사주에 끼워넣곤 했습니다.
트위터나 수업, 상담에서는
그러지 않으려 노력했으니
표나지 않았을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혼자 있던 어떤 날에는 문득 문득,
'나는 한낱 인간이고, 이 세상 사람들도
사주 안에서 사는 기계일 뿐'이라는
생각이 스쳐가곤 했습니다.
자기 이론과 임상에 몰입해서,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에게
내 말이 맞다고 소리치는 사주쟁이는
꼭 이런 과정을 거쳤겠더군요.
일상에서 수시로 사주를 떠올리니,
어느 순간에는 사람의 존재를
무척 작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나도 세상도, 사건 사고도
별 거 아니라고 말이지요.
그때 안 것 같아요.
사주를 인생으로 여기거나
운명으로 바라보면
(해석도 무척 틀릴 뿐더러)
코앞의 순간에 무던해진다는 것을요.
그런 이유로 앞으로도 저는
현실과 사주의 균형을 맞추는 데
무척 애쓸 것 같습니다.
매일 사주를 볼 테니
평생의 과업이 되겠지요.
그래도 독자님은
저처럼 어리석은 시간을
짧게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사주와 점은 너무나 즐겁고
실제로 잘 맞고, 삶에도 도움이 되지만요,
실제 세상을 살아가는 스스로와
세상 속 진짜 사람들이
한낱 사주 글자보다 훨씬 크고
생생한 존재라는 사실 또한
잊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고유성을 멋있게 갈고 닦아서,
나다운 역할로 사람들과 연결되어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덧붙여 이왕 태어난 김에
마음껏 좋은 환경으로 옮겨가시기를,
그곳에서 나의 고유성을 갈고 닦아
선하게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다은과 오두막은 언제나
그 걸음을 마음을 다해 도울 테니까요.
다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