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편지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 [ 트위터 ] 에서는 오두막의 사주 명리 이야기를 구경할 수 있어요.
📮 내 삶의 편지
내 사주에 쓰인 글자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어떻게 하면 나답고 의젓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읽어드립니다.
Q. 어떤 편지가 도착하나요?
A.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행복할까?'에 관한 답이 도착합니다.
* [내 계절의 방향성이 적힌 안내서]가 메일로 도착합니다.
* 지향하면 좋을 삶의 틀을 문장으로 받아볼 수 있어요.
되돌아온 편지
내 삶의 편지가
도움되는 경우
보다 쉬운 문장으로
내 삶의 방향성을 알고 싶을 때
내 삶에서 쭉 지켜나가면 좋은,
바뀌지 않는 삶의 방향성을
문장으로 소장하고 싶을 때
도움되지 않는 경우
사주를 운명론으로 여기는 경우
내가 타고난 재료와 그릇을 알아도 다듬고 싶지 않은 경우
복채 : 7만원
공백 포함, 약 2200자
* 위 포맷으로 약 7페이지 분량입니다.
* 풀이를 소장할 수 있도록 모바일용 PDF파일을 만들어 보내드립니다.
* 페이팔을 열어두어, 해외 송금이 가능합니다. 해외 송금을 원할 경우 편하게 알려주세요.
내 삶의 편지
신청하기
0. 오두막에서는 [나의 계절을 완성하는 것이, 나다운 삶의 첫 단추]라는 전제로 편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1. 오두막 메일 [ daeuns.cabin@gmail.com ] 로 간단한 소개와 성함/ 성별/ 생년월일시/ 양. 음력 여부 / 태어난 지역을 보내주세요.
시간은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실제 생일과 민증 생일이 다른 경우에는, 두 가지 생일을 모두 적어주세요.
2. 메일을 이대로 보내주셔도 좋고, 살아온 배경과 원하는 삶의 방향성을 간단히 덧붙여주셔도 좋습니다.
지향하면 좋을 삶의 방향성은 사주의 구조를 보고 알려드리기에, 덧붙여 주실 이야기는 선택사항입니다.
3. 위 내용을 보내주시면, 답장 받아볼 날짜와 복채 안내를 드립니다. 늦어도 3일 안에는 꼭 답을 드리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약속드린 날짜에 [내 삶의 편지]가 메일로 도착합니다.
보통은 신청 날짜로부터 1~2주 안에 도착해요.
* 3일이 지나도 안내 답장이 오지 않는다면 메일이 누락이 된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꼭 [똑똑, 다은네]를 두드려주세요.
To. 편지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분에게
내 삶의 편지는 삶의 방향성이 담긴 매뉴얼입니다. 이것으로 충분한 도움이 된다면 기쁘지만, 내 사주를 스스로 읽으려는 시도 또한 의미 있다고 느껴 작은 사주 수업을 만들었습니다.
예전의 저처럼 '왜 남이 읽어주는 풀이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해?', '그 사람은 뭘 보고 나한테 그렇게 말했던 거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면, 오두막 사주 수업을 두드려주세요.
평소 사주에 고정관념이 있었거나, 불필요한 말에 휘둘렸던 분들이 계시다면 기본 전제를 다잡고, 내 사주의 틀을 읽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거예요.
🌿 보다 구체적인 삶의 방향성을 상담받고 싶을 때
삶의 명확한 방향을 탐색할 때는 현재 나의 환경과 하는 일, 이제까지 살아온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똑같은 사주라도 인간은 각기 다른 역사와 가치관을 갖기 때문이에요.
나를 찾는 사주 상담소에서는 나의 이야기와 고유성을 기반으로 사주에 쓰인 역할을 읽고, 당장 시도할 수 있는 일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사주를 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았다!)
다가올 미래를 조금씩 엿보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싶다면
* 사주는 점이 아닙니다. 점과 사주는 반드시 별개로 사용되어야 해요.
* 사주로 삶의 큰 틀을 본 뒤, 일상의 대소사는 점을 통해 조율해가면 좋습니다.
Q. 그런데... 뭐 하는 분이에요?
이 곳, 다은네 오두막의 지기입니다. 예민하고 섬세한 사람,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을 도닥이고 가르쳐서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해왔습니다.
주로 스스로를 관찰하는 법을 가르쳤어요.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세세하게 관찰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을 찾는 법을 알려주었지요. 그런데 마음을 키우고 독립하기에는 사실 '자신을 관찰하면서 다양한 사회 경험하기'가 제격입니다.
다만 이 과정을 해나가려면 수많은 질문과 대답, 함께 생각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와 수강생들은 말 그대로 허허벌판에서 유의미한 퍼즐조각을 맞춰왔습니다.
그러다 명리학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제게 온 사람이 하는 말과, 각자 갖고 태어난 글자가 덧입혀지면서 짧은 시간에도 대단히 풍성한 조각을 얻을 수 있었어요. 잘 알지 못하는 사람과 대화만 하는 것보다, 대화하면서 그사람의 글자를 보는 일은 대단히 효율적이었습니다. [사주명리]와 [좋은 질문]은 합이 좋더군요.
Q. 왜 하필 사주인가요?
대학을 졸업하고 삶이란 게 참 막막하고 허허벌판 같아서, '뭘 하면 되고 뭘 하면 안되는 걸까, 그런 걸 누가 정해주면 좋겠다' 하는 마음에 사주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 그때 그때 안심되는 말을 찾았다가도 불안하기를 반복하면서요.
솔직히 말해, 잘 살고 싶어서 명리를 붙들었습니다.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확신하고 싶고, 혹시 더 좋은 길은 없을까? 하는 행운을 엿보고 싶어서요.
오히려 지금 세상은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중심이 자꾸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너무 많은 선택지와 부족한 자기확신이 맞물려서, 방황의 수단으로 제 글자를 들여다 봤어요. 지금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니까요.
누구라도 심지가 약해지면 미래를 알고 싶습니다. 그러고나면 운명이 그렇다는데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는 일도, 나아가는 일도 쉬워질 것 같거든요. 저도 제가 가진 글자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익히고 확신과 위로를 받고 싶었습니다.
Q. 이 상담소는 뭐, 달라요?
뜬금 없지만 저는... 내면의 멋을 대단히 중시합니다. 이를 테면 정직. 믿음. 부당함에 아부하지 않는 꼿꼿함 같은 것이에요. 저렇게 살지 못하면 제가 참 싫어지기 때문에 떳떳하게 살기 위해 바보처럼 애쓰고, 뭘 하더라도 멋 없고 초라해질 것 같으면 시작 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런 태도도 제 글자에 차곡차곡 쓰여있더군요.)
그런데 막상, 사주를 보러가는 스스로는 참 멋이 없더라고요. 사주 어플이나 역술인은 이 글자가 있으니 이럴 것이다. 이럴 수밖에 없다. 이게 이렇게 되고 저게 저렇게 되니, 이럴 수 있다. 부모님은 이렇고, 배우자와의 관계는 어떨 것이고. 그런 것을 들으며 어떻게 내 삶을 보지도 않고 이렇게 잘 맞추는지 신기하고, 높은 확률로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에게 의지하고 싶어집니다.
역술인의 말을 듣고 나의 연인을 바라볼 때는, 그 틀에 맞춰 이 사람을 바라보게 되곤 합니다. 실제로 사주의 언어들은 잘 맞아 떨어지곤 합니다. 저 또한 이런 과정을 거쳐 공부했습니다. 명리의 글자들로 사람들의 성격과 삶을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으니, 여기에 푹 빠져 지냈지요.
그런데 한 발자국 떨어져 보니 스스로가 참 멋없게 느껴졌습니다. 사주는 결국 글자들의 세력과 관계 이야기이기 때문에, 공부할수록 세상을 도식으로 바라보기 쉬웠거든요. 그래도 역술인의 말이나 사주 어플 한 마디에 끌려다니는 삶이라니요. 나도 내 의지가 있고, 충분히 잘 살아온 멋진 사람인데 말이에요.
결국 이 상담방을 만든 저도, 여느 역술인과 똑같은 얘기를 하면서 말만 조금 다르게 한다고 유세 떠는 모양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멋 없이, 그럴 수밖에 없다고. 그러니까 조심하라고. 글자에 묶인 언어를 로봇처럼 그대로 읽어내고 싶지 않아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주를 좀 더 멋지고 떳떳하게 읽어 드리겠습니다.
Q. 당신은 삶에 답을 찾으셨나요?
제 선택이 틀리지는 않았다는 확신은 얻었습니다. 그게 가장 필요한 답이었거든요. 모든 선택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제 글자에 쓰인 재료를 보면 그때는 그게 참... 나답기는 했구나, 싶어요. 이때껏 해온 일들이 헛짓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를 수용하게 되었다는 뜻이에요.
누군가는 가족에게서, 심리학에서, 명상에서. 누군가는 다정한 공동체에서 내가 잘못되지 않았음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저 모든 것을 하나씩 해오다가 자기 수용에 마침표를 찍은 계기가 명리였습니다.
Q. 당신은 잘 살고 계신가요?
그냥 저답게 생긴대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게 '잘' 이라고 믿고 있어요.
사주명리는 내가 태어난 날짜과 시간에서 시작하는, 계절과 시간의 언어에 가깝습니다. 내가 밟고 살아가면 좋을 타임라인을 반절 짜놓은 느낌이랄까요. 나머지 반절은 사주 주인의 의지와 성장력이 결정합니다. 주인의 에너지 사용처와 스케일은 조금씩 달라도, 적혀있는 시간대로 살면 별 탈 없이 살아지는 것 같아요.
요즘은 시간이 일러주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그 방향에서 에너지를 써요. 그 안에서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실수하고 도전하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 방향과 방식이 안 맞는 날이 오면, 명리에 쓰인 방식과 생각이 나를 해한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벗어날 심산입니다. 아직까지는 글자가 일러주는 방향성이 잘 맞고, 이때까지 해온 일들과 닿아있기 때문에 적당히 걸쳐 흘러가고 있어요.
모쪼록 이 글을 읽는 분도,
상담소에 오시는 분도.
자신을 위한 마음을 쥐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다운 곳으로 가는 길목에서
제가 읽어드리는 삶의 대본이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습니다.
모쪼록 자신답게,
세상 속에서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은 드림